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뒷심 발휘한 임진희, 짜릿한 역전 우승…통산 3승
작성 : 2023년 05월 14일(일) 15:45

임진희 / 사진=권광일 기자

[용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진희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임진희는 14일 경기도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박지영(14언더파 20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 지난해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의 승전보다.

임진희는 지난 2021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올해까지 3년 연속 매년 1승씩을 수확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또한 1,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우승을 기록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임진희는 이예원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예원이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으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임진희도 4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이예원도 곧바로 4번 홀 버디로 응수했다.

추격의 기회를 노리던 임진희는 7번 홀에서 오히려 보기를 범하며 2타차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8번 홀과 11번 홀 버디로 다시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지만, 이후 한동안 파 행진 만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임진희는 중요한 순간 뒷심을 발휘했다. 선두를 달리던 방신실이 17번 홀 보기로 흔들리는 사이, 임진희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방신실, 박지영과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보탠 임진희는 짜릿한 역전극으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박지영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했다면 연장전까지 승부가 이어질 수 있었지만, 임진희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방신실과 이예원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6번 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방신실은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눈앞에 다가왔던 우승의 기회를 날렸다. 특히 17번 홀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향한 것과, 18번 홀 세컨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예원도 9번 홀까지 2타차 선두를 달렸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 1개에 그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김수지와 손예빈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홍정민과 이채은2이 9언더파 207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박민지는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이다연, 성유진과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