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창립 15주년을 맞은 최경주재단이 역사와 품격을 더한 특별한 '행복한 하루'를 진행했다.
2008 년 설립된 최경주 재단은 매년 최경주 이사장이 꿈나무들과 하루를 함께 하는 '행복한 하루' 행사를 해왔다. 올해는 장학꿈나무들을 대상으로 미술 작품을 감상한 뒤 골프와 재단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최경주재단 뿐 아니라 PGA 프로골퍼 최경주의 탄생과 성장에 영향을 미친 김귀열 슈페리어 회장이 설립한 박물관에서 진행되어 특별함을 더했다.
최경주재단은 13 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슈페리어 세계골프역사박물관 & 갤러리에서 '2023 최경주재단 행복한 하루'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생 3명, 대학원생 7명 등 SKT-최경주 장학 꿈나무 1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의예, 기초약학, 정치외교, 행정, 음악교육, 사회복지, 디지털애널리틱스, 체육 등 다양한 분야 전공자들이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 전원이 자신의 성장 스토리를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각자 약 5 분씩 모두가 참여한 이 시간에 학생들은 재단 장학생으로서의 자부심과 '배워서 남주자'는 마인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자신의 생활을 감동적으로 소개해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이들은 이어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김아현 큐레이터의 도슨트 안내에 따라 '갤러리에서 찾은 행복 Recipe'을 관람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그림체로 일상 속의 행복과 사랑의 감정을 표현해 사람들에게 행복과 위안을 주는 정연희, 피도크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자신의 감정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골프박물관 최경주 선수 코너 관람이었다. 서울시문화재자문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 승인된 슈페리어 박물관은 150 여평 5 개 관에 걸쳐 총 500 여점의 다양한 골프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이 중 최경주 선수 코너에는 최 이사장이 기증한 우승 트로피를 비롯해 사용하던 클럽과 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어 프로골프 최경주의 골프 인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최경주 재단은 이 곳에서 최경주 이사장의 성장과 재단 스토리를 발표, 장학생들이 재단 소속 장학생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 이사장은 자신의 삶에 대해 "남들보다 배로 노력하며 제곱의 시간을 사용해 살아왔다"면서 장학생들이 '배워자 남주자'고 표현했던 것을 언급하며 "재단의 일이나 재단 이사장으로서의 일 모두 본인의 부나 명예가 아니라 남을 주자고 하는 일이며 앞으로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지난 95 년 한국 프로무대에 갓 데뷔한 최경주 선수를 후원하기 시작해 30 년이 가까운 세월동안 인연을 맺어 온 슈페리어 김귀열 회장의 한결같은 뒷받침에 큰 감명을 받았다. 또 최경주재단을 통해 자신들에게도 그 뒷받침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자신들 역시 자선과 기부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SKT-최경주장학생 대학원생 1 기 양요셉(경희대 기초약학)은 "최경주 이사장님이 살아 오신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저도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 지 고민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주 이사장은 "개인적으로도 초심을 되돌아보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김 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후원자분들께 받은 사랑이 다시 한번 크게 느껴지고, 재단을 통해서 나눔으로 함께 하는 기쁨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새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각별히 배려한 김귀열 슈페리어 회장은 "마음을 내어 지켜 본 최경주 선수와 최경주재단이 제 몫을 다하며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 무한히 기쁘다"며 "최경주재단의 장학생들도 각지 자신의 분야에서 훌륭하게 자리잡는 행복한 사람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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