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지만, 샌디에이고는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1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4(116타수 26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현재까지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24 3홈런 12타점 11득점 6도루 OPS 0.671이다.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다저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후 5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이번에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2로 뒤진 7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등장했다. 메이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김하성은 6구 96마일(약 155Km/h) 싱커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동점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다만 김하성은 후속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이후 김하성은 팀이 2-4로 뒤진 9회초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다저스 마무리 투수 에반 필립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한편 2-4로 패배한 샌디에이고는 19승20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 수성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24승15패가 됐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침묵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 팀 힐은 0.1이닝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에서는 프레디 프리먼과 무키 베츠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투수 메이는 6.2이닝 2실점 호투에도 김하성의 일격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두 번째 투수 케일럽 퍼거슨이 0.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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