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은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배지환은 13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을 0.240에서 0.250(100타수 25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이날 배지환은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투수의 와일드 피치로 2루, 오스틴 헤지스의 진루타로 3루를 밟은 뒤,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내야 땅볼 때 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다만 2루 도루에 실패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배지환은 9회초 2사 이후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볼티모어에 3-6으로 역전패했다.
피츠버그는 21승1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볼티모어는 25승1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볼티모어의 세드릭 멀린스는 이날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볼티모어의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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