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하며 시즌 2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은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연속 4타를 줄인 고진영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사라 켐프(호주)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고진영은 현 세계랭킹 3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이 높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지 2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특히 고진영은 지난 2019년과 2021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어,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고진영은 8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시동을 걸었고, 11번 홀과 12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보탰다.
이후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보태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채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베테랑이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켐프는 2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이며 8언더파 136타를 기록, 고진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LPGA 투어에 입성한 루키 유해란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민지(호주), 아디티 아쇼크(인도)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혜진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 안나린과 신지은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라운드에서 1위를 달렸던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9위까지 추락했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2오버파 146타에 그치며 컷(1오버파 145타)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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