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임지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격파했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키움은 15승19패로 8위를 유지했다. 3연승 행진이 중단된 NC는 17승15패로 4위에 자리했다.

키움 임지열은 9회말 끝내기 스리런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혜성은 4안타 2득점, 러셀은 2안타 2타점을 보탰다. 선발투수 안우진은 7.1이닝 3실점 역투에도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임창민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9회말 등판한 김시훈이 0.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선취점은 키움이 가져갔다. 1회말 이정후의 안타와 김혜성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러셀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탄 키움은 2회말 1사 이후 임지열의 2루타와 박준태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더 내며 2-0으로 달아났다.

N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김주원의 2루타와 도태훈의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든 뒤, 손아섭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키움은 선발투수 안우진의 호투로 경기 중반까지 2-1 리드를 유지했다.

끌려가던 NC는 7회초 반격을 시도했다. 박세혁의 볼넷과 희생번트 등을 묶어 1사 2,3루를 만든 뒤, 도태훈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7회말 김혜성과 러셀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내며 다시 3-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NC는 8회초 박민우의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권희동의 적시타로 3-3을 만들었다.

이후 NC는 9회초 김주원의 볼넷과 도태훈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손아섭의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9회말 김혜성의 안타와 러셀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원석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김휘집에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임지열이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키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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