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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도전' 박민지, NH투자증권 1R 공동 25위…선두 그룹과 4타차
작성 : 2023년 05월 12일(금) 19:08

박민지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역대 5번째 단일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가 첫날 무난한 출발을 했다.

박민지는 12일 경기도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박민지는 이보미, 안선주, 송가은, 정윤지 등과 함께 공동 2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그룹(6언더파 66타)과는 4타 차로, 주말의 성적에 따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박민지는 자신의 메인스폰서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021년과 2022년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타이틀 방어와 3연패, 그리고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KLPGA 투어에서 단일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고(故) 구옥희와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뿐이다. 박민지가 이번에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단일대회 3연패를 달성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된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13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이후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민지는 "오늘 전체적으로 샷이 왼쪽으로 가서 쉽지 않았다. 그래도 중간에 중장거리 퍼트 2개를 성공시켰는데, 위기를 막지 못해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조금 아쉽지만 남은 이틀 잘 쳐보겠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3연패 도전에 대해서는 "부담감은 크게 없다"면서 "이 대회장에 오면 마음이 편해서인지 여기서 감이 잘 올라왔다.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잘 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대회장 어디를 가도 내 얼굴이 보인다. 티켓, 포스터 등에 내 얼굴이 다 있어서 나를 위한 대회인 것 같아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영과 임진희, 서어진, 최예본, 고지원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다연과 최은우, 장수연, 손예빈, 배소현, 이제영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과 홍정민, 김재희, 문정민, 강채연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이예원과 조아연, 방신실, 이가영, 김수지 등이 3언더파 69타로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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