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AS로마(이탈리아) 주제 무리뉴 감독과 레버쿠젠(독일)의 사비 알론소 감독의 사제 대결에서 무리뉴 감독이 기선을 제압했다.
로마는 1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레버쿠젠을 1-0으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린 로마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했던 로마는 두 시즌 연속 유럽 대회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반면 레버쿠젠은 홈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결승행 티켓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사령탑 무리뉴 감독과 알론소 감독의 사제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로 활약했었다. 두 사령탑은 경기 전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눴지만, 승리는 무리뉴 감독이 챙겨가게 됐다.
이날 로마와 레버쿠젠은 후반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후반 18분 로마가 균형을 깼다. 에두아르도 보베의 패스를 받은 타미 에이브러햄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보베가 재차 슈팅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1골차 리드를 지킨 로마는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반대편 준결승 1차전에서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세비야(스페인)가 1-1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UECL 4강 1차전에서는 웨스트햄(잉글랜드)과 피오렌티나(이탈리아)가 각각 AZ 알크마르(네덜란드), 바젤(스위스)을 2-1로 꺾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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