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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 "틴탑 탈퇴할 줄 알았다, 상대적 박탈감 커져"
작성 : 2023년 05월 12일(금) 07:37

틴탑 캡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틴탑을 탈퇴한 캡(본명 방민수)이 그동안 팀 활동에 대한 속마음을 밝혔다.

11일 캡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틴탑 탈퇴와 함께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이날 캡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멤버들에게 탈퇴를 얘기하면서 내가 이런 이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너무 개인적인 행동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캡은 "사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여러분들에게 말을 안 했지만 나갈 생각이긴 했다. 내심 마음으로 혼자 정해놓고 상의한다는 게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나 싶어서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캡은 "제 (행동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팬들에게) 거짓말을 해서 미안한 것"이라며 "계약이 점점 늘어날 것 같고 몰리고 몰리다 보니 극단적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이 같은 상황을 미리 예상했음을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캡은 "지난 6개월간 제 안에 자격지심이 계속 커져나가고 있었다. 상대적 박탈감이 켜켜이 쌓이다 보니 사람들에게 피해와 상처를 주는 것 같았다"며 "그날(8일)에도 사람들에게 전화했는데 바빠서 그런지 다들 안 받았다. 회사 나가려고 몇 번 시도해봤고, 재계약 시즌 때도 말이 많았다. 내가 끊어내려면 사고를 먼저 친 다음에 수습하고 나가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욕먹고, 피해가 갈 걸 당연히 알고 있지만, 내가 탈퇴하게 되면 사람들이 욕할 주체가 사라지니 괜찮다고 혼자서 생각했다. 너무 혼자 생각하고 행동한 것도 맞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캡은 소속사를 찾아 틴탑 멤버들과 함께 이번 일에 대해 진중한 이야기를 나눴음을 밝히며 "동생한테 미안한 짓을 했는데, 그래도 얘네들이 나를 이렇게까지 이해해 주고 생각해 주는 걸 알아서 마음이 아프면서도 좋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캡은 멤버들과 불화설에 대해선 "좋게 끝냈다. 제가 소속된 것이 사라진 거다. 그쪽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회사를 나온 것뿐이지 저희가 틀어진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캡은 지난 8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 도중 자신의 흡연을 지적하는 팬을 향해 "컴백한다니까 내 방송에 와서 보지도 않던 애들이 갑자기 그 XX 하는 게 싫다"고 답했다. 또한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하고 있다"며 7월 중 전속계약이 만료됨을 고백했다.

이후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측은 캡의 발언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다음날인 11일 캡의 전속계약 해지와 틴탑 탈퇴 소식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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