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정찬헌(키움 히어로즈)이 호투를 선보였지만 선발승과의 연이 없었다.
정찬헌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6개의 볼을 던지며 2탈삼진 2사사구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정찬헌은 아쉽게 선발승 요건을 갖추진 못했다.
1회 실점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2루타를 허용한 정찬헌은 문성주(좌익수 뜬공), 김현수(유격수 땅볼)를 차례로 처리했으나 오스틴 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먼저 내줬다. 오지환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는 안정을 찾았다. 문보경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정찬헌은 박동원을 3루수 땅볼, 김민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차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번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박해민을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홍창기-문성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후 오스틴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 들어서 다시 불안했다. 오지환을 사구로 내보낸 뒤 도루 저지로 잡아냈으나, 문보경에게 1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맞고 박동원의 타구를 좌익수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민성을 유격수 파울플라이,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점차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었다. 5회 홍창기-문성주를 모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정찬헌은 김현수에게 삼진을 유도해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오스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오지환을 중견수 플라이, 문보경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키며 더블아웃을 이끌어 내 역할을 다했다.
키움은 7회 들어 후속투수로 김성진을 불러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