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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시몬·김규민 "삼성화재전 준비 잘 하겠다"
작성 : 2014년 12월 10일(수) 22:23

시몬-이민규[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시몬과 김규민이 팀의 3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OK저축은행은 10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2-25 25-20 23-25 25-18 15-11)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시몬은 34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산체스도 34점으로 시몬과 같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성공률에서 시몬이 58.33%로 44.93%의 산체스를 크게 앞섰다. 김규민도 블로킹 7점을 포함해 13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개인 통산 최다 블로킹. 특히 5세트 막판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후 김규민은 "팀이 3연패를 당했는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분위기 전환이 된 것 같아 기쁘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김규민은 5세트 막판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상황에 대해 "생각했던 대로 잘 맞아 떨어졌다. 대한항공은 당연히 산체스에게 올라갈 것이라 생각했다. 감독님의 주문사항을 수행했던 것이 맞아 떨어졌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사실 OK저축은행은 센터진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최근 3연패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센터진이 거론됐던 것이 사실이다. 김규민도 이러한 사실이 부담이 됐을 터.

김규민은 "항상 우리 팀 센터들이 블로킹이 모자라지만 노력하고 있다. 팀원들이 괜찮다고 해주고 코치님들이 많이 가르쳐주신다. 아직 많이 남은 만큼 (앞으로)보여드릴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시몬이 손모양이나 위치나 많이 알려준다. 시몬이 들어오면 항상 자리를 잡아준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3연패가 지난 8연패보다 더 힘들었다. 계속 승리를 하다가 져버리니까 힘들었다"고 말한 김규민은 삼성화재전을 각오를 묻자 "레오가 공을 많이 때리니까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할 것이다. 또 시몬이 있으니까 걱정없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인터뷰에 나선 시몬은 무릎 상태를 묻는 질문에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훈련과 치료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외국인선수에 의존하는 한국 배구가 시몬에게는 낯설수도 있을 터. 시몬은 "이탈리아에서는 한 게임당 많으면 15개 정도 때렸다. 한국에서는 그 때에 비해 많이 때리는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그것이 내 역할이기 때문에 맞춰야 한다. 내 삶을 통틀어서 현재 가장 많은 공을 때리고 있다"며 팀이 먼저라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선수지만 시몬은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로 선수들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3연패는 시몬에게도 부담이 됐을 터.

시몬은 "걱정도 많이 됐고, 부담이 많이 된 것이 사실이다. 큰 동기부여를 가져서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첫 번째 일이었다. 오늘 승리했지만, 다음 경기가 삼성화재기 때문에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오늘 승리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산체스나 케빈 르 루 등 친분이 있는 외국인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시즌 중이기 때문에 밖에서 만날 시간은 별로 없어서 전화나 문자로 연락한다. 가깝게 지내고 아는 사람을 한국에서 만난다는 것은 반갑고 즐거운 일이다. 경기 시작 전에는 가볍게 인사를 나누지만, 경기에 들어갈 때는 팀 승리에 포커스를 맞춘다. 경기 후에는 여전히 좋은 우정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오는 15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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