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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불패' OK저축은행, 대한항공 꺾고 3연패 탈출
작성 : 2014년 12월 10일(수) 20:56

시몬/OK저축은행 제공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안방불패'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물리치고 홈 7연승을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10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2-25 25-20 23-25 25-18 15-11)로 역전승했다.

시몬과 송명근은 각각 34점과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시즌 홈경기 전승 행진.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OK저축은행은 9승5패(승점 25)로 8승6패(승점 26)를 기록한 대한항공을 바짝 추격했다.

이날 경기는 최근 삼성화재를 꺾고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과 3연패 중이지만 홈에서만큼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OK저축은행의 2위 자리를 건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곽승석과 산체스의 서브로 상대 서브리시브를 흔들며 14-8로 앞서 갔다. OK저축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시몬의 맹활약과 송명근의 블로킹으로 19-20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1세트 후반 신영수의 연속 득점과 곽승석의 결정적인 가로막기 득점으로 대한항공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결국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22로 가져갔다.

1세트 주춤했던 OK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시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9-6으로 앞서나간 것. OK저축은행은 잦은 서브 범실로 한때 한 점차까지 쫓겼지만, 시몬의 공격이 폭발한데다 이민규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여유를 찾았다. 여기에 송명근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2세트는 OK저축은행이 25-20으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는 상황. 먼저 균형을 깬 것은 OK저축은행이었다. 박원빈의 속공과 김규민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21-19로 앞서 나간 것. 그러나 대한항공의 뒷심이 더 강했다.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김철홍의 천금 같은 가로막기 득점으로 순식간에 23-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산체스까지 부활하며 3세트는 대한항공이 25-2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홈 6연승의 OK저축은행도 홈팬들 앞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 시몬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7-4로 앞서나갔다. 한때 14-14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연속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4세트는 OK저축은행이 25-18로 따냈고,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마지막 5세트에 와서도 승부의 저울은 쉽사리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다. 5세트 중반까지 10-10으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김규민의 연속 가로막기 득점으로 14-10으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OK저축은행이 15-11로 5세트를 따내며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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