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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 넬슨 3연패 도전' 이경훈 "기회에 감사,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
작성 : 2023년 05월 10일(수) 10:13

사진=PGA 투어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G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경훈이 대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경훈은 12일(한국시각)부터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이경훈은 2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 따냈다. 2021년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경훈은 2승도 이 대회에서 거둔 바 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동일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경훈이 유일하다.

최근 성적도 좋다. 지난주 열린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도 마지막 날 분발하며 공동 8위로 '톱10'에 들었다.

이경훈은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여기 크랙 랜치 올 때 마다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지난 주에 TOP 10을 해서 조금 더 좋은 기운을 갖고 여기에 왔고, 작년에 비해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긴 상태인 것 같아서 더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3연패라는 기록에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3연패를 꼭 해보고는 싶은데, 그것이 또 큰 부담이 되어서 내 발목을 잡거나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이런 기회가 있다는 점에만 감사하고, 플레이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렇게 하면 다시 한번 기회가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우승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경훈은 "그 당시에는 여러 가지가 다 잘 되었던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아이언이 좋았던 것 같고, 거기에서 퍼트가 잘 떨어져줘서 많은 버디로 연결되었던 것 같다. 그런 점들이 자신감으로 연결되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회는 선수들이 많은 버디를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나도 버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아이언 샷 연습을 많이 했고, 퍼트 연습도 집중해서 많이 했다. 요즘 퍼트 감이 나쁘지 않아서, 이런 점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경훈은 2021년 우승 때 아내와 기쁨을 누렸고, 2022년 우승 때는 딸 유나 양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었다.

그는 "이제는 유나가 잘 걷고 뛰기 때문에, 만약 내가 우승 퍼트를 한다면, 유나가 뛰어와서 안기면 좋겠다. 그러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남은 시즌 목표로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에도 우승을 한번 하면서 마무리 하는 것이 목표다. 남은 시즌 우승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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