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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3년 7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출격
작성 : 2023년 05월 09일(화) 18:36

임성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남자 골프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임성재(18위)가 국내 나들이에 나선다.

임성재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 출전한다.

임성재가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우승)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임성재는 지난해에도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대회 당일 오전에 기권했다. 임성재의 플레이를 직접 눈으로 볼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던 골프팬들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다시 한국을 찾은 임성재는 1년 전 보여주지 못한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지만, 2022-2023시즌에서는 톱10 7회를 기록했을 뿐 아직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을 달성했고, 8일 막을 내린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에 올랐다.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임성재와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임성재는 정찬민, 박상현과 함께 32조에 편성됐으며, 11일 낮 12시 57분 1번 홀을 출발한다.

정찬민은 지난주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하며 기세가 올랐다. 박상현도 올 시즌 평균타수 1위, 상금 2위, 제네시스 포인트 5위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임성재와 코리안투어 정상급 선수들의 동반 플레이는 골프 팬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우리금융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장희민과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김동민,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우영, 장유빈 등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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