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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이번엔 '마동석 세계관' 지각변동 예고 [종합]
작성 : 2023년 05월 09일(화) 12:01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1, 2편 연이은 흥행에 힘입은 '범죄도시3'가 돌아온다. 이번엔 익숙한 공간과 인물들을 벗어나 새로운 '마석도 세계관'을 예고했다.

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연출 이상용·제작 빅펀치픽쳐스 등)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자리에는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 1년 만에 돌아온 '범죄도시' 시리즈

마동석은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 시는 만큼, 조금 더 책임감 있게 만드려고 노력했다. 이번에도 관객분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해 드리려고 더욱 강력한 액션을 들고 왔다"며 "새로운 두 명의 빌런까지 이번에 조금 더 다른, 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돌아온 '범죄도시' 시리즈를 예고했다.

새로운 빌런 주성철 역을 맡은 이준혁은 "사실 처음에 마동석에게 제안받았을 때 '범죄도시2'가 개봉 전이라 이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앞서 출연한 손석구, 윤계상이 부담을 느낄만 큼 관심을 끌게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이 정도로 한국에서 대히트를 이룬 작품에 참가할 수 있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시리즈 첫 글로벌 빌런으로서 존재감을 나타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용 감독은 "마동석이 여러 편을 기획하고 있었다. 제가 시즌2로 데뷔를 가진 뒤 3편을 어떤 소재로 하는 게 좋을지를 같이 논의했다. 끊임없이 새롭게 시도하고, 기존에 있던 것도 과감하게 바꾸려고 했다. 그런 부분을 마동석과 많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범죄도시3


◆ 시리즈 최초 '투톱' 빌런이 온다

이준혁은 주성철에 대해 "시리즈 최초로 마석도를 만나고도 여유롭게 대처하는 인물이다. 머리도 굉장히 좋다. 지금껏 살아온 인생이 머리를 잘 쓰면서도, 폭력적이었다.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너무 무섭지 않을까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역할을 위해 20㎏ 가까이 증량했다는 이준혁은 "느낌이 좀 달랐다. 그전에 배역을 할 땐 양식되는 느낌이었다. 규격에 맞추는 느낌들의 연기였다"며 "이번엔 정글에 내다 던진 느낌으로 삶의 방식도 다르게 했다. 마석도와 싸울 때 관객들이 보실 때 이상함이 없도록 덩치를 키웠다. 복싱 연습도 하면서 내면을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자신이 맡은 리키에 대해 '극악무도한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 시리즈는 매력적인 악당이 필요하다고 감독님에게 들었다. 특히 리키에 관련해선 액션과 캐릭터가 밀접하게 붙어있다고 생각했다.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트레이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동석은 "주성철은 야생에 굶주린 늑대 같은 느낌이다. 그 늑대가 혼자 있어도 강력한데, 자기 무리를 이용해서 먹이를 쟁취하려고 한다"며 "리키는 위에서 계속 지켜보다가 먹이가 있으면 번개같이 날아서 낚아채는 독수리다. 그런 느낌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돌아온 시즌3, 무엇이 같고·달라졌을까

마동석은 "회사를 옮긴 거라 다른 직원들이 나온다. 2편에서 저와 전일만(최귀화)와 보여줬던 티키타카를 이번엔 김민재와 한다. 이전에도 호흡을 맞췄고, 연기를 잘하는 친구라서 재밌게 촬영했다. 다들 베테랑들이라 너무 즐겁게 찍었다"고 말했다.

이상용 감독은 "촬영할 때 2편에서 3편으로 넘어올 때 완전히 새로운 인물들로 채워서 걱정도 많이 되고, 불안하기도 했다"며 "막상 현장에 가서 촬영을 하면서 봤던 건 너무 좋았다. 물론 영화에 다 쓰이진 않았지만 애드리브도 많이 나왔다. 연기할 때마다 너무 웃겨서 기분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상용 감독은 "2편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마동석이 구축한 세계관을 한 번 흔들어보고자 했다. 마석도를 새로운 상황에 놓고, 그 상황에서 새로운 조력자들과 새로운 빌런들, 다채로운 액션을 넣었다"며 "가장 큰 특징은 빌런이 두 명이라는 점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빌런도 있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마동석은 "저도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요새 극장 관객들이 적어진 것 같아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저희 영화가 개봉하면서 미약하게라도, 조금이라도, 관객분들이 극장에 다시 오셔서 재밌는 영화를 보고 예전처럼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기꺼이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전했다.

'범죄도시3'은 31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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