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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NH투자증권 대회 3연패+시즌 첫 승 사냥 도전
작성 : 2023년 05월 09일(화) 11:08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민지(25, NH투자증권)가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2023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2021시즌에 이어 지난해에도 시즌 6승을 일궈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박민지가 2년 연속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KLPGA 역사상 동일 대회 3회 연속 우승 기록은 고(故) 구옥희를 시작으로 강수연(47), 박세리(46), 김해림(34)까지 단 네 명만이 가지고 있다.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23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출전하며 잠시 자리를 비웠던 박민지는 좋은 기억이 가득한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우승 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박민지는 "동일 대회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운을 떼면서, "이런 대기록에 도전하는 대회가 마침 메인 스폰서인 NH투자증권이 개최하는 대회라 더더욱 욕심이 난다.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뒤이어 박민지는 "컨디션과 샷 감은 나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뭔가 2퍼센트 부족한 느낌이라서 계속 그 부분을 채우고 끌어 올리려 노력 중이다. 곧 채워질 것 같은데, 그게 이번 대회에서 채워지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주 투어 데뷔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 보고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린 박보겸(25, 안강건설)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보겸은 "지난주 우승은 기쁘지만 들뜨지 않으려 노력했다. 보완할 점도 확연히 봤기 때문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수원 컨트리클럽은 그린이 빠르고 어려운 골프장이다. 최대한 오르막 퍼트를 남겨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드는 것을 전략으로 플레이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본 대회에 아마추어 추천선수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황유민(20, 롯데)은 절치부심의 마음을 먹었다.

루키로서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면서 착실하게 신인상 포인트를 쌓고 있는 황유민은 "작년에 잘했지만 아쉬웠던 기억이 크다. 그래도 작년에 좋았던 기억들을 모아 비슷한 공략과 플레이로 올해는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7개 대회를 통해 내 미스 샷의 편차가 조금 크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 부분에 집중할 것이고, 또한 미스 샷이 나왔을 때 만회할 수 있도록 그린 주변에서의 쇼트게임에 집중해서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현재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도 모두 출전을 앞뒀다. 지난주부터 KLPGA 대상포인트 파트너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부분과, 상금순위 10위 이내에 있는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 이다연(26, 메디힐), 박현경(23, 한국토지신탁), 이소영(26, 롯데), 이예원(20, KB금융그룹) 등 매 대회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을 예고해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NH투자증권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나란히 KLPGA 투어 통산 1승씩을 기록 중인 이가영(24)과 함께 정윤지(23)가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에서 통산 2승을 수확하기 위해 나서며, 작년 6월 KLPGA에 입회해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는 김혜승(20)은 스폰서 추천선수로 본 대회 출전을 앞뒀다. 또한 KLPGA 투어 영구시드권자인 이보미(35)도 지난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 이후 오랜만에 출전해 눈길을 끈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아직 루키 우승자가 탄생하지 않았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김민별(19, 하이트진로)과 2위 황유민, 그리고 3위에 자리하고 있는 리슈잉(19, CJ) 등 슈퍼 루키로 불리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을 앞둔 가운데, 생애 첫 우승과 함께 본 대회 최초의 루키 우승자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NH투자증권이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LG유플러스, 스포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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