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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27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4연승 신바람
작성 : 2014년 12월 10일(수) 18:22

흥국생명 루크 /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0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6-24 23-25 25-14 13-25 15-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8승4패(승점 23)로 1위 현대건설과 승점이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리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전적 6승6패(승점 17)를 기록, 4위에 머물렀다.

루크가 27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재영과 김수지가 12점, 김혜진 10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반면 도로공사는 니콜이 35점, 문정원이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에서는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24-24 듀스가 만들어졌다. 듀스 상황에서 도로공사 니콜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며 흥국생명이 25-24로 달아났다. 이어 루크가 니콜의 공격을 블로킹 해내며 26-24로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

반격에 나선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니콜의 시간차 공격과 정대영의 블로킹, 문정원의 공격이 성공, 12-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김수지와 루크에게 공격을 허용하면서 22-22 동점까지 내줬지만, 니콜이 백어택 2득점과 흥국생명의 범실을 유도해 25-23으로 세트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 다시 흥국생명이 살아났다. 흥국생명은 15-12로 앞선 상황에서 김수지, 이재영, 루크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20-12로 달아났다. 결국 3세트는 흥국생명이 25-14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여기서 물러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 1-4까지 끌려갔지만,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문정원이 공격에서 폭발하면서 25-13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명승부답게 마지막 5세트에서도 9-9까지 가는 대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은 9-9 동점 상황에서 김수지의 블로킹과 조송화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11-9로 앞서갔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루크를 앞세워 5세트를 15-9로 끝내고 4연승에 성공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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