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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반년 만에 전 소속사와 분쟁 끝…자유의 몸 되다 [ST이슈]
작성 : 2023년 05월 08일(월) 15:00

오메가엑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전 소속사 대표의 부당한 대우를 폭로했던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자유의 몸이 됐다. 논란 약 반년 만이다. 새로운 출발을 알린 오메가엑스의 귀추가 주목된다.

오메가엑스는 8일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신중하고 오랜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메가엑스는 전 소속사와의 모든 분쟁을 종결하고, 데뷔 전부터 함께한 매니저와 활동을 시작한다.

오메가엑스는 멤버 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XEN, 제현, KEVIN, 정훈, 혁, 예찬으로 구성된 11인조 보이그룹이다. 지난 2021년 6월 30일 데뷔한 신인으로 가요계 발판을 쌓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0월 스파이어엔터 대표 A 씨가 미국 LA 콘서트를 마친 뒤 오메가엑스 멤버들에게 폭언 및 폭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당시 소속사 측은 "서운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감정이 격해졌다"며 "오해를 풀었고, 서로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다"고 해명했으나, 멤버들은 SNS를 통해 소속사의 부당대우를 언급해 논란이 심화됐다. 결국 대표 A 씨가 자진 사퇴 소식을 전하며 상황이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오메가엑스는 전 소속사와 싸움을 계속 이어나갔다. 지난 2022년 11월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와 의장의 만행을 폭로한 것. 멤버들은 이들로부터 술자리 강제 참석, 상습적 성추행 등의 부당한 대우를 받았음을 주장했다. 변호사를 통해 형사 고소, 위자료 청구 등 강력한 법적 대응도 알렸다.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도 첨예하게 맞섰다. 소속사 미국 LA 억류설, 성추행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주장했다. 수익 정산이 부당하다는 오메가엑스에 입장에 대해서도 "공정위 표준 계약서를 토대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법원은 오메가엑스의 손을 들어줬다.

오메가엑스는 전속계약해지 소송에서 승소한 뒤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리랑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합류, 직접 작사한 팬송 '드림'을 발매하기도 했다. SNS 계정을 통해 자신들의 근황도 공유 중이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멋진 모습으로 보답드리겠다"는 오메가엑스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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