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김하성의 소속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년 시즌 한국에서 개막전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2024시즌 개막전을 한국에서 치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나머지 28개 팀이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미국으로 돌아가 적응을 할 수 있을 만큼 일찍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만약 두 팀의 경기가 한국에서 열린다면 이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MLB 경기가 될 전망이다.

MLB는 멕시코 몬테레이(1999년)와 일본 도쿄(2000년·2004년·2008년·2012년·2019년), 호주 시드니(2014년) 등에서 개막전을 소화한 바 있다.

만약 한국에서 개막전이 치러진다면 미국, 캐나다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역대 8번째 MLB 개막전이 된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으로, 샌디에이고는 현재 KBO리그를 거쳐 미국으로 진출한 내야수 김하성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다저스는 과거 박찬호를 비롯해 서재응, 최희섭 등이 뛴 팀으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미국 진출 첫 해인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지난해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가 직접 미국 LA와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KBO리그 개막전 미국 현지 개최 및 KBO 리그 팀과 메이저리그 팀간의 시범경기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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