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 최강을 자부했던 한국 여자골프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고진영과 전인지, 김효주, 최혜진이 팀을 이룬 한국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 이틀째 태국과의 포볼 경기에서 2연패했다.

전날 호주에게도 2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재 B조에서는 태국이 4승(4점), 호주가 3승1무(3.5점), 일본이 1무3패(0.5점)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7일 일본전에서 2승을 거두더라도 태국과 호주를 따라잡을 수 없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초대 대회에서 공동 3위, 2016년 대회에서 준우승, 2018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지만 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보게 됐다.

한국은 고진영-김효주가 패티 타와타나낏-아타야 티띠꾼에 3&2(2홀 남기고 3홀 차) 패배를 당한데 이어, 최혜진-전인지 역시 아리야 주타누간-모리야 주타누간에 2&1(1홀 남기고 2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A조에서는 스웨덴이 4승(4점)으로 조 선두를 달렸다. 미국은 3승1패(3점)로 2위에 자리했고, 중국(1승3패, 1점), 잉글랜드(4패, 0점)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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