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패배를 돌아봤다.
SK는 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77-86으로 졌다.
시리즈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 있었던 SK는 6차전을 잡으면 2021-2022시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한끝이 모자랐다.
2쿼터까지 비등하게 싸우던 SK는 3쿼터에서 21득점(KGC 13점)을 몰아치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가는 듯 했으나 4쿼터에서 KGC의 달라진 전술에 당하며 결국 승리를 내줬다.
자밀 워니가 29득점 9리바운드, 최부경이 13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만난 전희철 감독은 "내 잘못이다. 4쿼터에서 판단을 잘못한 것 같다.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체력 안배에 실패한 것도 내 탓이다. 상대의 슛이 들어가던 안 들어가던 우리 공격력이 확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내 실수였다"고 돌아봤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는 4쿼터를 꼽았다. 전희철 감독은 "대릴 먼로가 나왔을 때 맨투맨을 갈까 고민했는데 (지역방어를) 그대로 가져갔다. 그때 슛 두 개 정도는 괜찮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너무나 아쉽다. 거기서 분위기를 넘겨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점수를 내면서 리드했을 때 컨트롤을 잘 해줬어야 하는데 타임 아웃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3쿼터까진 좋았지만 그 이후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제 자신에 대해 실망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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