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우정, KLPGA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1R 단독 선두
작성 : 2023년 05월 05일(금) 19:24

김우정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 7년차 김우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첫날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우정은 5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656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 그룹 박보겸, 허다빈, 황정미(이상 3언더파)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6년 입회한 김우정은 두 차례 거둔 준우승(2020년 팬텀 클래식, 2021년 KLPGA 챔피언십)이 개인 최고 성적으로, 아직 우승이 없다.

이날 김우정은 1번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후반 들어서는 침착한 플레이로 11번 홀에서 버디 1개를 더 추가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K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김우정은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전반에 비바람이 잦아들어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운 좋게 전반에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후반에 날씨가 다시 안좋아져 위기가 많았지만, 잘 막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어린이날인 대회 첫 날에는 오전부터 궂은 비가 내렸다. 궂은 날씨에도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친 김우정은 '우선 샷감이 좋았다. 바람이 불어도 여유를 가지고 치려고 했다. 또 4M 정도 거리의 파 퍼트가 몇차례 있었는데, 모두 세이브에 성공한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우승 경쟁에 대한 생각을 묻자 "사실 이번 대회는 날씨가 가장 큰 변수다. 내일은 또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스코어를 의식하기보단 오늘처럼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투어 생활을 함께했던 선수들이 최근 우승을 거두는 것을 보고 '이제 나도 조금만 더 있으면 우승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항상 욕심은 화를 부르기 때문에 최대한 의식을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허다빈, 황정미, 박보겸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고, 안선주와 홍정민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결국 지연됐다. 다음날 1라운드 잔여 경기가 오전 6시 50분께 진행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