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 퀴즈 온더 블럭' 김소연이 데뷔 일화부터 남편 이상우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배우 김소연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소연은 15살에 데뷔한 일화를 얘기했다. 그는 "연기학원을 다니고 싶었다. 어떻게 졸라서 다니게 됐는데 현장에서 2주 만에 드라마 '공룡선생'에 캐스팅 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매니저도 없고, 어떻게 촬영장을 다닐지 모르겠더라. 스태프 버스를 타고 다녔다. 하루 종일 버스에서 대기하고, 촬영이 끝나고 방송국으로 다시 오면 새벽이라 대중교통이 없었다. 그러면 방송국 로비에서 첫차를 기다렸다"고 떠올렸다.
꿋꿋하게 활동을 이어가며 '최연소' 수식어로 활약했던 김소연. 하지만 "당시 인기 많은 아이돌과 콩트를 찍었다. 등에 업히는 장면이었는데, 방송이 나간 뒤 난리가 났다. 제가 사는 아파트 놀이터와 엘리베이터에 '김소연 죽어라'는 낙서가 있었다. 엄마가 매번 수세미로 닦으셨다"고 아픔을 털어놨다.
1999년 성인이 된 김소연은 '이브의 모든 것'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첫 악역에 도전했던 김소연은 "하도 혼나서 이를 악물었다. 중간부터는 너무 못되게 나오니까 미워하는 분도 생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작품이 잘 돼 좋은 기회들이 많이 왔었는데, 제가 그때 남들 의식하고 보여주고 싶어 하는 잘못된 마음가짐이 있었다. 연기에 좀 더 집중을 했어야 했는데"라고 연예인병이 걸렸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24~25살 때쯤 성적이 저조해지다가 정말 아무도 찾지 않게 된 순간이 찾아왔다. 운이 계속될 거란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정신 차리고 나서는 연기 잘하는 분들 장르별로 다 보고 따라도 해봤다. 회사에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재개를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가화만사성'으로 인연을 맺은 남편 이상우와의 러브스토리도 밝혔다.
김소연은 "마침 또 그때 의류 모델로 선택된 거다. 처음 봤는데 사람이 선하고 좋더라"고 첫만남을 회상했다. 이후 이상우의 호감을 알아채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