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역 엠마 왓슨이 은퇴설에 입을 열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엠마 왓슨과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앞서 엠마 왓슨은 2018년 제작된 영화 '작은 아씨들' 이후 5년 간 작품 활동을 중단해 은퇴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이날 왓슨은 연기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배우 일이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 갇혀 있는 것 같았다.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연으로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때 내가 작업 과정에 관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대변인이 되는 게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엠마 왓슨은 "나는 목소리가 없었고 발언권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답답한 방식으로 책임을 져야 했다"며 "누가 공격을 하면 나는 '내가 다 망쳤다. 나의 선택이었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 다른 얼굴들과 사람들로 인해 스스로를 부러뜨리지 않을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더 이상 로봇 모드로 바뀌고 싶지 않다"고 은퇴하지 않았음을 전했다.
한편, 엠마 왓슨은 '해리포터' 시리즈에 헤르미온느 역으로 전 세계 사랑을 받았다. 이후 '노아', '미녀와 야수', 작은 아씨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입지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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