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자신 있게 모험을 출발할 준비가 돼 있어요. 정글 헤쳐나가듯이 힘든 아이돌 시장을 헤쳐나가겠습니다!"

'모험'을 의미하는 에이디(AD)와 스페인어로 '출발'이라는 야(YA)를 합친 걸그룹 에이디야(연수 서원 세나 채은 승채)가 9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에이디야(ADYA)'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한다.

에이디야는 스타팅하우스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이다. 리더인 연수가 약 4년 전, 가장 먼저 회사에 들어왔고, 이어 입사한 채은 승채 세나가 함께 연습하던 도중 서원이 마지막으로 합류해 5인조 에이디야가 완성됐다.

연수는 "서원이가 처음 왔을 때 네 명에게 없는 분위기와 음색을 갖고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저희 마지막 멤버가 됐다"고 웃었다.

서원은 "연습생으로 지낸지는 꽤 됐는데 데뷔조 들어왔을 때는 실력차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저는 비교적 경력이 짧아서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가 없지 않나. 단체 연습하면서 저를 기다려주고 저도 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에이디야의 데뷔가 확정됐다. 멤버들은 "실감이 안 났다"고 회상하면서 "처음에 팀명을 알파벳으로 받아서 읽을 줄 몰랐다. '이디야'로 읽었는데 '에이디야'라고 하시더라. 뭔가 있어 보이는 팀명이었다. 뜻도 저희랑 잘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데뷔곡은 '퍼(Per)'다. 퍼펙트(Perfect)의 줄임말로 에이디야만의 도전과 모험을 출발하는 설렘, 그리고 자신감을 표현한 노래다.

서원은 "곡 주제가 '나는 100% 준비돼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에 걸맞게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주제"라고 했고, 채은은 "실제 저희가 연습 기간이 꽤 길다. 에이디야끼리 많이 연습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이디야는 퍼포먼스에 강점이 있는 그룹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인트로, 아웃트로, 후렴구 안무를 멤버들이 직접 창작했다고. 연수는 "아웃트로에서 퍼센트 안무, 후렴구 부분에 어깨 으쓱 자신감에 차 있는 안무가 있다. 콧대를 세우는 동작도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디야는 각자만의 춤 스타일도 언급했다. 먼저 승채는 "제 개인적인 장점은 독보적인 그루브, 춤선, 리듬감"이라면서 "영상을 보시면 춤선을 독특하게 느끼실 것 같다"고 했고, 서원은 "강한 오징어 같은 느낌이다. 꿀렁꿀렁한데 힘이 있다"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수는 "멤버들 중에 힐 코레오에 자신이 있다. 힐 코레오라 하면 보통 여성스러운 걸 떠올리시는데 저는 그와 반대된다. 특히 표정을 저에게 맞게 한다. 여성스러운 춤에 저의 상큼한 표정이 대입돼서 신선한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게 제 퍼포먼스적인 강점 같다. 또 맨발 안무 같은 선 살리는 안무를 잘한다"고 밝혔다.

이어 채은은 "저는 팀의 최장신이기 때문에 팔다리가 길어서 동작이 시원시원해 보이고 크게 보인다. 또 즐겨 하는 장르가 걸리시나 힐 장르라 여성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춤을 출 때 나오는 바이브를 중요시 여겨서 각도나 표정을 연구한다"고 말했다.

세나는 "저는 팀에서 가장 키도 작고 체구도 왜소한데 하지만 멤버 중에 가장 강한 춤을 출 수 있다. 힙합을 주로 할 수 있고 제 본명이 예나인데 예나오빠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보이그룹 춤을 잘 춘다"고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서원은 "저는 춤을 출 때 곡의 분위기에 따라서 카멜레온처럼 바뀌는 저의 색깔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밝은 분위기의 곡을 할 때는 보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미소와 청순한 분위기가 장점인 것 같다. 다크한 느낌의 곡을 할 때는 저만의 세련되고 시크한 분위기가 장점이라 생각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멤버들이 다른 멤버들의 매력을 어필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원은 세나에 대해 "세나는 무표정일 때는 차가워 보이는데 가까워지고 나니까 팀원 중에 가장 마음이 여리고 따뜻한 반전 매력이 있다"고 했고, 채은은 "세나가 랩 포지션을 맡고 있는데 작사 작곡 능력도 있고 랩 스타일이 비비님 같은 스타일을 갖고 있어서 아주 매력 있는 친구"라고 자랑했다.

계속해서 세나는 채은의 매력으로 "보시다시피 너무 예쁘게 생겼다. 또 성숙해 보이고 고양이처럼 도도하게 생겼지만 귀여운 면이 있다"고, 서원은 "채은이가 외모는 외국인 같고 도도한 사람처럼 생겼는데 고향이 전라도라 무의식중에 나오는 전라도 사투리가 구수하다"고 했다.

채은은 연수의 장점을 자랑했다. 채은은 "연수 언니는 맏언니이자 리더인데 리더에 맞게 저희 멤버들을 잘 챙겨준다. 티를 안 내도 멤버들이 어떤 상태인지 알 정도로 통찰력이 좋다. 맏언니지만 러블리하고 막내 소리 들을 정도로 뽀짝해서 사실 조금 부럽다. 노래를 할 때 리드보컬인데 청아한 목소리여서 디즈니 OST 부를 때 잘 어울린다. 요리도 잘해서 숙소 같이 사는데 베이킹이나 요리를 맨날 해준다. 생일 때도 미역국을 해줬다"고 자랑을 이어갔다.

연수는 승채에 대해 "막내인데 그에 맞지 않게 언니들을 잘 챙기고 막내답게 애교도 부려주면서 기분을 풀어주는 멤버다. 아기 고양이처럼 생겼는데 알고 보면 엉뚱한 매력이 있다"고 했고, 채은은 "승채가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옷도 잘 입고 꾸미는 것도 좋아해서 네일을 해주기도 한다", 서원은 "승채가 살짝 막냇공주 같은 느낌이 있다. 야무진데 지켜주고 싶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승채는 서원의 매력을 설명했다. 그는 "언니는 처음에 봤을 때 수줍고 청순한 느낌이었지만 저희 팀의 에너자이저, 웃음 비타민이다. 세나 언니와 같이 저희 팀을 밝게 해주는 멤버고 제가 막내지만 서원 언니가 막내 같은 베이비 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성격이 엄청 착하고 팀원들 말을 엄청 잘 들어준다"고 전했다.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한 에이디야는 '괴물 신인'을 꿈꾸며 '신인상'을 목표로 꼽았다.

"저희는 겸손하게 초심 잃지 않는 아이돌이 되자고 항상 말하거든요. 많은 선배님들이 데뷔하셨는데 보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데뷔 후에도 성장하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꾸준히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