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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개편' KFA, 상근 부회장에 김정배 전 문체부 차관…전무직 폐지
작성 : 2023년 05월 03일(수) 10:44

정몽규 KFA 회장 / 사진=KF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승부 조작에 연루되는 등의 사유로 징계를 받은 축구인들에 대한 기습 사면 후폭풍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했던 대한축구협회(KFA)가 이사회 개편안을 내놨다.

정몽규 KFA 회장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명의 새로운 이사진 명단을 발표했다. 25명 중 18명은 새 얼굴들로 채워졌고, 나머지 7명은 유임됐다.

이번 이사진은 전무직이 폐지됐고, 상근 부회장 제도의 도입으로 이뤄졌다. KFA는 그동안 대표팀 출신의 경기인을 전무로 임명해왔는데, 이를 없애고 비경기인 출신으로 체육 행정인 김정배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상근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부회장단에는 한준희(홍보) 해설위원, 장외룡(기술) 전 감독, 원영신(여자축구) 연세대 명예교수, 하석주(학교축구) 아주대 감독이 새로 선임됐다. 최영일, 이석재 부회장은 유임됐다.

이윤남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신임 윤리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소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공정위원장, 국가대표 출신 김태영은 사회공헌위원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서동원 의무위원장은 유임됐다.

이사진에는 강명원 전 FC서울 단장, 박재순 전 수원 삼성 대표, 조덕제 FC목포 감독, 신연호 고려대 감독, 이근호 남자 프로선수협의회장, 지소연 여자 프로선수협의회장,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국가대표 출신 노수진 영등포공고 교사, 전해림 덕성여고 교사, 박인수 전 전국축구연합회 총무이사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유임됐다.

KFA는 3월 A매치 도중 징계 중인 축구인 100인을 사면한다는 발표를 내 논란을 빚었다. 사면 대상자는 승부조작, 금전 비리, 부정행위 등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았던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이었다.

이후 제 식구 감싸기라는 논란이 일며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KFA는 결국 3월 31일 다시 이사회를 열고 100명의 사면을 전격 철회했다. 이후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정몽규 회장을 제외한 이사진이 전원 사퇴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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