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박혜경이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해 구설에 오른 가운데, 주가조작 의혹 일당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현 매니지먼트사 채널숨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2일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박혜경은 현 소속사 채널숨에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한 내용증명을 보냈다. 박혜경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소송까지 각오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박혜경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 A씨로부터 "조카사위가 운영하는 회사"라며 소개받아 지난해 11월 30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계약서 내용 중 1억원의 계약금에 더해 회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20회 공연을 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부속 합의서를 함께 받았다는 것이 박혜경의 주장이다. 이로 인해 주가조작단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박혜경은 "계약서 조항 때문에 움직였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주가조작단에 투자했다는 것 역시 "계약금을 넘긴 것"이라며 "계약금도 1억원 가까우 준다고 하니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계약을 하며 회사에 자산을 맡겨야 한다더라. 애초에 계약금을 받으려 한 것도 아니었고 큰 문제없을 것 같아 그 돈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박혜경 외에도 파티에 참석했던 또 다른 가수 임창정은 주가 조작 가담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태다. 연예인을 비롯해 약1000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경찰과 굼융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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