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00타점을 돌파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팬들의 응원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은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팀이 2-3으로 뒤진 5회말 2사 1,2루에서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신시내티의 불펜투수 알렉스 영이 던진 체인지업을 때려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4월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투런포를 날린 뒤 18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3호포다.
또한 이 경기 전까지 통산 99타점을 기록했던 김하성은 100타점(102개)을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포에 힘입어 흐름을 바꾼 뒤 후속타로 8-3 승리를 거머쥐었다. 팀 3연승으로 좋은 흐름이다.
김하성은 경기 종료 후 중게방송사와의 수훈 인터뷰에서 당시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2아웃 상황에서 찬스가 왔다. 이번 타석에서는 꼭 찬스에 치고 싶었는데, 투수가 실투를 던져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넘어가는 줄은 몰랐다. 펜스를 맞을 것 같았는데 운이 좋게 넘어가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하성 킴' 혹은 '하성 킹(King)', '어썸 킴(Awesome Kim)' 등 다양하게 이어지는 팬들의 연호에 김하성은 "항상 타석에 들어설 때 기대가 되고 힘이 난다. 그렇게 외쳐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홈 복귀전을 치르며 5타수 3안타를 친 팀의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하성은 "워낙 좋은 선수이지 않나. 첫 홈경기인지 몰랐다. 타티스가 누구인지 오늘 경기에서 잘 보여준 것 같다"고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3연승을 달리는 팀의 분위기와 관련해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팀이다. 우승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해서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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