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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 웃으며 안녕 (Ft. 휴지 필수) [무비뷰]
작성 : 2023년 05월 02일(화) 15:1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가 꽉 찬 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최종장'을 얘기한 제임스 건 감독인 만큼, 더할 나위 없는 마무리였다.

3일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이하 '가오갤3')이 개봉한다. '가오갤3'은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영화는 노 웨어에 둥지를 튼 가디언즈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모두가 평소와 같은 모습이지만, 피터 퀼은 가모라를 잃은 슬픔으로 낙담해 있다. 멤버들은 그런 퀼을 위로하기 위해 애쓴다.

평온하던 노 웨어엔 워록(윌 폴터)이 찾아오며 위기가 생긴다.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지령을 받은 워록은 로켓을 데려가려고 한다.

모두가 힘을 합친 끝에 다행히 로켓을 지켜내는 데 성공하지만, 로켓의 심장에 붙어있던 킬 스위치가 켜지며 이번엔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이에 팀 가디언즈는 로켓의 심장을 노리는 킬 스위치를 해독할 암호를 찾기 위해, 로켓을 개조한 하이 에볼루셔너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마지막 전투를 벌인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


'가오갤3'를 본 뒤 느낀 첫 소감은 '더할 나위 없는 엔딩'이었다. 당초 제임스 건 감독이 최종장을 예고했던 대로, '가오갤3'는 완벽한 마침표를 찍는다.

그동안 '가오갤' 시리즈에서 조금씩 비쳤던 로켓의 '유전자 개조' 서사를 중심에 세웠다. 어렴풋이 아픈 과거사를 연상시켰던 로켓은 그야말로 '짠내' 서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런 로켓을 중심으로 팀 가디언즈는 이제 명실상부한 한 팀이 된다. 이들은 여전히 삐걱거리고, 투닥거리지만 때론 완벽한 연주곡 보다 서툰 불협화음이 정겹게 느껴진다. 관객들이 '가오갤'에게 기대하는 특유의 티키타카는 여전한 재미를 선사한다.

액션신 역시 화려해졌다. 우주적(?) 무기를 사용하는 팀 가디언즈는 변함없이 '펑펑' 터지는 전투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예상치 못한 멤버들의 활약은 덤이다.

엔딩 역시 기존 마블 팬들을 만족시킬 만한 마침표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마무리다. 일부는 눈물짓겠지만, 이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엔딩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앞선 '블랙 팬서2'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가 연이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만큼 '가오갤'의 어깨가 유독 무겁다.

하지만 그동안 '가오갤' 시리즈 특유의 웃음 코드를 사랑하는 마블 팬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150분의 긴 러닝 타임은 끊임없이 변주되며 지루할 틈 없이 만들어준다. 팀 가디언즈와 아름다운 작별을 할 시간이다. 쿠키 영상은 2개, 러닝 타임은 150분,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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