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인간극장' 박수현 씨가 하반신이 마비된 사연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장애인 역도선수인 엄마를 따라 역도를 시작한 14살 박산해 군의 '역도소년 박산해, 세상을 들어라' 2부가 그려졌다.
이날 박수현 씨는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지금 생각하면 저 때문에 다른 일 내팽개치고 그러면서 엄마랑 많이 싸우셨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앞서 박수현 씨는 여섯 살 당시 유치원 버스 사고로 하빈신 마비 선고를 받았다.
이후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란 박수현 씨는 지금의 아들 둘을 낳으며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박수현 씨의 첫째 아들 임신 당시 아버지 박승수 씨는 "그 후 어느 날 첫 아이 현이를 잉태하고 '아빠 나 행복해요' 두 눈이 촉촉하던 너에게 앞날에 다가올 모진 세파에 혼자 몸 감당하기도 힘들 것을 염려하던 나의 편견은 송두리째 무너지고 말았단다"라는 편지를 썼다.
다시 한번 편지를 확인한 박승수 씨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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