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단이 주최한 투자자 모임에 참석했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1일 JTBC '뉴스룸'은 주가조작단이 개최한 한 투자자 행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엔 임창정이 등장했다.
해당 영상 속 임창정은 지난해 말 해당 투자자 모임에 참석해 주가조작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라 대표 일당을 "종교"로 비유했다. 또한 해당 영상에는 가수 박혜경도 등장했다.
이어 '뉴스룸'은 임창정이 라 대표와 함께 투자해 세운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기부등본에 임창정 아내와 주가조작단 관계자들이 사내이사로 등재됐다고 전했다. 또한 임창정이 이들에게 수수료 지급 방식을 직접 제안했다는 증언을 공개했다.
하지만 임창정 측은 "당시 모임 분위기를 위해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지는 않았다"며 "수수료 정산을 제안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박혜경 또한 소속사를 옮기는 조건으로 해당 자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편, 임창정은 주가조작 일당들에게 수십억 원을 투자했단 사실이 알려져 의혹을 받자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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