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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 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 2차대회서 2승…10위 마무리
작성 : 2023년 05월 01일(월) 10:14

사진=대한럭비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럭비 국가대표팀이 '월드 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 2023' 2차대회를 10위로 마쳤다.

대한럭비협회(협회장 최윤)는 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에서 열린 '월드 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 2023' 2차대회에서 한국 럭비 국가대표팀이 2승을 거두고 10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2차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은 독일, 우간다, 브라질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1차대회의 준우승팀인 독일과 우간다와의 조별예선에서 2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1차대회 조별예선에서 이미 5-17로 패한 경험이 있는 브라질을 맞았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 1분 만에 윤영훈(국군체육부대)의 트라이로 앞서나갔지만, 브라질에 트라이와 컨버전골을 허용하며 5-7로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김원주(고려대학교)의 트라이로 10-7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했다.

팽팽한 경기 흐름 속에 경기 종료 1분 전 다시 트라이와 컨버전을 내주며 패색이 짙던 대표팀은 정규시간 종료 신호 이후 주장 최성덕의 트라이와 김찬들(이상 국군체육부대)의 컨버전골로 17-1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승 2패로 조 3위를 기록한 한국은 각 조 3위 간 득실차에서 밀려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녹아웃 토너먼트에서 자메이카를 26-12로 격파하고 9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9위 결정전에서 다시 만난 브라질에 0-35로 패한 대표팀은 10위로 2차대회를 마무리했다.

1차대회 11위, 2차대회 10위에 오른 대표팀은 합산 점수 5점으로 짐바브웨(6점)에 이은 종합 11위를 기록하며 매 대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지난 1차대회에서 사상 첫 승리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 데 이어 2차대회에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럭비 강호들과의 경쟁을 통한 실력 향상은 물론 훈련방식, 경기 매너, 럭비 정신과 럭비인의 자세 등 다방면에 걸쳐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장 최성덕은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대회였다"며 "(한국 럭비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으려면 세계라는 벽에 계속 부딪히고 넘어서기 위한 선수단의 노력과 더 많은 국제대회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 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 2차대회 우승은 벨기에가 차지했고, 통가가 1, 2차 합계 종합 우승을 차지해 월드 럭비 세븐스 시리즈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여자부는 주최국 남아공이 통합 우승을 차지해 월드 럭비 세븐스 시리즈에 직행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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