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세상을 떠난 故 서세원이 열흘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고인의 장례는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30일 서울아산병원 20호실에 서세원의 빈소가 마련됐다. 오후 1시부터 조문이 시작됐으며, 발인은 5월 2일 엄수된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유족들이 캄보디아로 향하는 사이, 프놈펜의 한 사원에 임시 빈소가 마련됐다.
현지 경찰은 고인의 사인에 대해 돌연사로 잠정 결론지었다. 다만 일각에선 고인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고자 한국에서 부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나, 유족들은 고민 끝에 현지 화장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딸 서동주는 개인 SNS를 통해 "그동안 저희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시고 걱정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제 남은 삶을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했다. 1982년 배우 서정희와 결혼해 슬하에 1녀 1남을 뒀으나, 2015년 파경을 맞았다.
이듬해인 2016년 서세원은 23살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이들은 캄보디아로 이주해 다양한 사업을 비롯해 목사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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