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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 KLPGA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공동 2위 그룹과 1타차(종합)
작성 : 2023년 04월 28일(금) 18:33

박결 / 사진=KLPGA 제공

[양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결이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박결은 28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7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34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결은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그룹 한진선, 이다연, 최예림(이상 6언더파 138타)과는 1타차.

지난 2015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해 온 박결은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박결은 첫 승 이후 4년 6개월째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반환점을 돈 박결은 통산 2승,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전날 5타를 줄였던 박결은 2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번 홀에서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순항하던 박결은 9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한 박결은 1타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박결은 "어제가 너무 잘됐던 것 같다. 오늘은 어제보다 버디는 적었지만, 막아야 하는 홀에서 파 세이브를 많이 해서 나름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우승 도전에 대해서는 "3라운드가 끝난 상황이라면 많이 떨리고 긴장됐겠지만 아직 2라운드가 끝난 것"이라면서 "목표가 항상 우승이었기 때문에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너무 매달리지는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3라운드의 전략도 밝혔다. 비 예보가 있는 가운데, 박결은 "내일 비가 얼마나 올지 모르겠지만, 비가 오면 힘이 많이 들기 때문에 우선 페어웨이에만 놓고 긴 채를 잡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하겠다. 너무 공격적으로 가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진선과 이다연, 최예림은 각각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달렸던 한진선은 2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이다연과 최예림은 2라운드에서 각각 4타, 3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이소영, 방신실, 손예빈 등과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2020년과 2021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박현경은 4언더파 140타로 최예본과 공동 9위에 올랐다. 이예원과 조아연, 성유진, 전우리, 김민별, 황유민이 3언더파 141타로 그 뒤를 이었다.

박민지와 임희정, 이소미 등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지는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 컷은 1오버파 145타에서 형성됐다. 총 61명의 선수들이 컷 통과에 성공했다. 반면 박지영은 2오버파 146타, 이정은6은 6오버파 150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윤채영은 마지막 날 7타를 잃어 7오버파 151타를 기록, 공동 101위로 대회를 마쳤다. 윤채영은 지난 2006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11시즌 동안 활약했으며, 2014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2017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6시즌 동안 준우승 4회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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