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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살린 '성+인물' 신동엽, 불똥 튄 하차 요청 [ST이슈]
작성 : 2023년 04월 28일(금) 13:49

성+인물 신동엽 / 사진=넷플릭스 제공, 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청소년 관람불가 예능 출연으로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19금 개그'로 사랑받아왔던 만큼, 때아닌 논란이다.

지난 2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성+인물'이 공개됐다. '성+인물'은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다.

첫 시작은 일본 편이었다. 신동엽과 성시경은 한국과는 다른 일본의 특징적인 성 문화를 이야기하는 약 30명의 인물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일상 혹은 업을 통해 '성'을 경험하고 탐구하는 인물들과의 솔직담백한 토크는 때로는 국경을 넘나드는 공감을, 때로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다만 국내에선 아직 공개적으로 '성'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다루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인식이다. 일각에선 건강한 성 문화를 위해 이를 공개적으로 다뤄야 할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아직까진 성을 터부시 하는 여론이 더 높다.

이는 출연자를 향한 불똥으로 번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신동엽의 '성+인물' 출연을 두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동엽이 출연 중인 SBS '동물농장' tvN '놀라운 토요일' 등은 남녀노소가 시청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성+인물'에 출연한 그가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동엽 / 사진=DB


그러나 신동엽은 그동안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 '마녀사냥' 'SNL 코리아' 등에서 '19금 개그'를 선보여왔다. 이를 통해 신동엽은 '섹드립'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성+인물' 연출을 맡은 정효민 PD 역시 이러한 신동엽의 특기를 살려 섭외했다. 앞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마실 현장에서 정효민 PD는 "신동엽이 '마녀사냥' 때도 그런 농담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즐겁게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게 온다더라"며 "이번도 그렇다고 했다. 본인의 능력을 200% 발휘하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현재 국내에선 AV 성 산업이 불법이다. 이에 '성+인물'은 해외로 시선을 돌렸고, 걸맞은 진행자로 신동엽을 섭외했다. 신동엽 역시 자신의 특기를 살려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성+인물'은 당초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으로 판정됐다. 제작진이 공들여 준비한 콘텐츠에 참여해 장기를 살린 신동엽은 뜻밖의 타 프로그램 하차 운동까지 번지며 애먼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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