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작품 흥행 이유를 언급했다.

2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내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

특히 현재 '스즈메의 문단속'은 누적 관객수 500만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국에서 수입·배급을 해주신 미디어캐슬에서 '너의 이름은'을 넘기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그리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덕분이라는 생각도 든다. '슬램덩크'가 한국에서 개봉하고 대히트를 했고, 일본 애니메이션을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시는 와중에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다음 작품으로 선택해 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어쩌면 이 영화의 이야기 자체인 재해를 입고, 상처를 입은 소녀가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 관객분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결정적인 이유는 모르겠다. '혹시 이게 이유가 아닐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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