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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방신실, KLPGA 챔피언십 1R 선두권
작성 : 2023년 04월 27일(목) 15:08

방신실 / 사진=팽현준 기자

[양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방신실이 올해 첫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방신실은 2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7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34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아직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현재, 방신실은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공동 2위 그룹(4언더파 68타)과는 1타 차다.

방신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국가대표를 지낸 유망주다. 아마추어 때도 KLPGA 투어 대회에 여러 차례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9월 프로로 전향했으며,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40위에 올라 올 시즌에는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가며 활약할 예정이다.

이날 방신실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데 이어, 2번 홀에서는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초반에만 3타를 잃었다. 하지만 방신실은 7번 홀과 8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기세를 탄 방신실은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도약한 채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방신실은 "핀 위치가 어렵고 그린도 빨라서 초반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후반에 적응하면서 버디가 계속 잘 나왔던 것 같다"면서 "후반에 샷도 너무 좋았고 퍼터도 잘 따라줬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현재 방신실은 스윙을 교정하고 있다. 때문에 시즌 초반 성적은 아직 들쑥날쑥한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정규투어 대회에서 첫날부터 선두권에 자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방신실은 "정규투어에 나오면 즐겁고 항상 좋은 경험을 하는 것 같다"면서 "스윙 교정을 하고 있다. 샷이 잘 안돼서 기복이 있었는데, 지금은 (샷이) 잡히고 있는 중이라 성적이 좋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먼저 정규투어에 입성한 국가대표 동료 선수들의 활약도 자극이 된다. 방신실과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민별과 황유민은 올 시즌 초반부터 정규투어에서 맹활약하며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방신실은 "솔직히 나빼고 다 (정규투어에) 올라가서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차차 다져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남은 라운드 전략도 밝혔다. 방신실은 "핀 위치가 어려워서 세컨샷 공략을 잘해야 할 것 같다. 감을 찾긴 했는데 퍼팅도 스피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방신실은 "이번 대회 목표는 예선 통과다. 또 올 시즌 목표는 드림투어 상금 순위를 통해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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