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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X이도현→조진웅, 감동+웃음+흥미 모두 잡았다 ['나쁜엄마' 첫방]
작성 : 2023년 04월 27일(목) 10:23

나쁜엄마 / 사진=JTBC 나쁜엄마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웃음과 감동 그리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흥미로운 전개까지 완벽했던 '나쁜 엄마' 첫방. 라미란과 이도현의 눈물겨운 모자관계도 눈길을 끌었다.

26일 밤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에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최해식(조진웅)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진영순(라미란) 이 나쁜 엄마를 자처했다. 최강호(이도현)를 검사로 길러냈고 최강호는 우병그룹 송우벽(최무성)과 마주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해식은 돼지 한 마리를 진영순에게 건네며 프러포즈했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은 행복한 일상을 보냈고 진영순에게는 새 생명이 찾아왔다. 하지만 행복은 얼마가지 않았다.

올림픽을 앞두고 성화봉송 길을 다듬어야 한다는 이유로 우병그룹 송우벽은 최해식에게 강제로 돼지농장을 철거하라고 말했다. 최해식이 이를 거부하자 송우벽은 일당들을 풀어 돼지농장에 몰래 불을 질렀다. 최해식은 송우벽의 짓임을 밝히고자 했고 증거를 찾았다고 말했지만 그날 밤 송우벽 일당에게 살해를 당했고 이는 자살로 마무리됐다. 당시 진영순의 변호사였던 오태수(정웅인) 역시 돈으로 매수됐고 최해식은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

뱃속에 있는 최강호와 조우리 돌담마을에서 새로 시작하게 된 진영순. 진영순은 혼자서도 최강호를 잘 키워야겠다는 다짐 하나로 나쁜 엄마를 자처했다. 최해식의 죽음에 대한 억울함을 벗겨야 한다는 생각에 최강호를 판검사로 키우려고 했다.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엄했고 냉철했다. 차가운 엄마 대신 자신을 챙겨주는 이미주(안은진) 덕에 최강호는 그래도 일상 속 따뜻함을 갖고 살아갔다. 같은 날 같은 마을에서 태어난 특별한 인연.

방송 말미에는 우여곡절 끝에 검사가 된 최강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맡은 사건이 우벽그룹과 연관되며 드디어 송우벽과 마주하는 최강호의 모습이 나오며 앞으로 최강호가 어떻게 아버지의 죽음에 다가가는지 이목이 집중됐다.

'나쁜 엄마'는 '극한직업' 괴물' 등 필력을 인정받은 배세영 작가와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수상작 '괴물'을 연출한 심나연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이 전파를 타고 기대에 부응하는 잔잔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라인,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전개, 배우들의 호연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7년 만에 드라마 복귀한 조진웅의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라미란의 남편으로 등장, 첫 회에 죽음을 맞이하며 짧은 등장을 했지만 짧은 등장만으로도 임팩트 있는 연기로 탄탄한 서사를 만들어갔다. 라미란과의 부부호흡도 풋풋했고 짠한 감동을 유발했다.

라미란과 이도현의 눈물겨운 모자관계도 눈길을 끌었다. 사랑이 많고 따뜻한 라미란이지만 아들 이도현에게는 엄하고 냉혈한 엄마. 유난히도 최강호에게 엄격하고 냉철한 라미란. 상처를 받은 최강호는 눈시울을 붉히며 "숨이 막힌다"며 라미란과 감정적 마찰을 빚는 장면에서 두 사람의 폭발적인 연기가 눈물셈을 자극하기도 했다.

짠함만 있지는 않았다. 극 중 해피바이러스로 등장하는 이미주 역의 안은진은 사랑스러운 역할로서 웃음을 전했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조우리 돌담 마을의 미워할 수 없는 인물들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김원해, 강말금, 서이숙, 장원영, 잇상훈 등 특급 조연들이 조우리 마을 인물들로 나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다.

3.588% 시청률로 성공적인 첫 방을 마친 '나쁜 엄마'. 앞으로 우병그룹에 대항할 이도현의 모습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나쁜 엄마'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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