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이찬원이 올바른 맞춤법 생활을 고백하며 주변 반응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게스트 이금희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금희와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헬쓱한'(X)·'핼쑥한'(O), '뒤치닥거리'(X)·'뒤치다꺼리'(O), '넓찍한'(X)·'널찍한'(O), '붓기'(X)·'부기'(O), '어줍잖은'(X)·'어쭙잖은'(O), '오랫만에'(X)·'오랜만에'(O), '헷갈리다'(X)·'헛갈리다'(O) 등이 문제로 출제됐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출연진 모두가 깜짝 놀라기도.
이금희 역시 그때그때 찾아보는 편이라고 밝히며, "예전에 저희 입사할 때는 휴대용 국어사전을 들고 다녔다. 뉴스 부스에도 항상 있었다.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찾아보면 되지 않나"고 이야기했다.
이때 이찬원은 "실제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강박이 좀 심한 편이다. 저 스스로에게 답답할 때가 '너 그 친구랑 사겼다며'라고 쓰는 걸, 저는 '사귀었다며'로 정확하게 쓴다. 받아들이는 친구는 '아나운서도 아닌데 뭘 그렇게까지 쓰냐'라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이금희는 "그런 친구 한 두 명쯤은 있어야 명맥이 이어진다"며 "찬원 씨는 아나운서를 해도 잘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금희는 "20대 때는 그럴 수 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공적인 상황이 많아지고 부모가 된다면 예전에 그런 말을 쓴 것이 부끄러워지거나, 아이가 따라하면 걱정되지 않겠나. 나이 들어서까지 생각한다면 찬원 씨처럼 지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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