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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2년 7개월 만의 단식 복귀전서 패배
작성 : 2023년 04월 26일(수) 18:21

정현 / 사진=서울오픈 챌린저 조직위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선수 최초로 호주오픈 4강에 진출했던 정현이 2년 7개월 만의 단식 복귀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정현은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1회전에서 조던 톰슨(호주, 세계랭킹 91위)에게 세트스코어 0-2(2-6 4-6)로 졌다.

정현은 지난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예선 이후 허리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서울오픈 챌린저를 통해 국내 팬들 앞에서 약 2년 7개월 만에 단식 경기에 출전했지만 고배를 들었다.

정현은 지난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4강까지 진출하며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러나 이후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도 회복과 재활과 전념하고 있는 정현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몸상태를 점검했다.

정현은 1세트 초반 톰슨에게 연달아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고, 결국 첫 세트를 게임스코어 2-6으로 내줬다.

정현은 이어진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지만, 2세트도 게임스코어 4-6으로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현은 "결과에 대해서는 걱정반 설렘반으로 들어섰는데 걱정스러운 면이 좀 더 코트에서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 정상적으로 시합을 마무리한 점에 있어서는 웃으면서 대회를 마무리해서 감사하다"면서 "조금 더 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좀 아쉬운 거 말고는 다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복귀전을 가진 소감을 전했다.

몸상태에 대해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부상을 가지고 있어 몇 번 복귀를 시도했지만, 매번 테스트를 하고 다시 재활을 했다"면서 "단식 경기에 나섰고 일단은 지금 여기 앉아 있을 때까지 괜찮지만,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 한 번 출발선에 섰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전과 비교해서 100%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때의 80-90%는 근접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국내에서는 서울오픈 챌린저에 이어 광주오픈 챌리저, 부산오픈 챌린저가 열릴 예정이다. 정현은 "한국 대회에서 잘 마무리하자고 생각하고 있고, 만약에 배려를 해주신다면 부산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고 다시 한 번 투어에 나가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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