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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 제압 성공' SK 전희철 감독 "선수들, 역할 90% 이상 수행"
작성 : 2023년 04월 25일(화) 22:00

전희철 감독(오른쪽) / 사진=권광일 기자

[안양=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한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SK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77-69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역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이 가져가는 우승 확률인 72%(25회 중 18회)을 선점하게 됐다.

또한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뒤 6라운드와 플레이오프까지 16연승을 질주했다.

SK는 '주포' 자밀 워니가 23득점 10리바운드, 김선형이 22득점 12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전희철 감독은 "정말 힘들다. 선수들에게는 즐기라고 했지만 난 즐기지 못했다"고 운을 떼며 "오늘 많은 변화를 주진 않았는데 수비 연습을 집중적으로 한 데 이어 공격에서 (김)선형이와 워니를 어떻게 '몰빵'시킬 건지 얘기했다. 선수들이 그 부분에서 90% 이상 잘해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2차전에서 KGC가 우리의 전술에 대비를 하고 나올 것이라 생각하는데, 다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원정에서 1승 1패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잘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오재현과 최성원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전희철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은 괜찮았는데 공격이 아쉬웠다. 하지만 탓하진 않는다. 수비적인 면에서 변준형 압박을 잘 해줬기 때문에 상대방의 공격 흐름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45점을 합작한 김선형과 워니는 플로터(공을 한 손으로 높게 띄워 득점하는 기술)를 활용해 전희철 감독이 경기 전 말했던 '몰빵 농구'를 해냈다.

이에 대해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이는 제가 주문한 것보다 플로터가 좋아지면서 어시스트가 많아졌다. 지금은 공간을 활용하며 패스하면서 플로터 빈도가 많아진 것 같다. 두 선수 모두 상대의 맥을 빠지게 하고, 저희 팀은 사기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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