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77-69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역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인 72%의 확률(25회 중 18회)을 잡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SK는 정규리그 6라운드부터 시작해 플레이오프를 거쳐 16연승 행진을 달렸다. 또한 2021-2022시즌에 이은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팀인 KGC는 1패를 떠안고 시작하게 됐다.

SK는 자밀 워니가 23득점 10리바운드, 김선형이 22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24득점 11리바운드, 오세근이 21득점 16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1쿼터부터 치열했다. SK가 워니의 2점슛을 시작으로 오재현-김선형의 외곽포로 앞서나가자 KGC는 오세근, 문성곤의 득점과 스펠맨의 덩크슛으로 역전했다. SK는 계속해서 김선형이, KGC는 스펠맨이 분투한 가운데 1쿼터는 18-18로 끝났다.

비슷한 흐름이 계속됐다. SK가 워니의 2점슛, 김선형의 외곽포로 앞서가면 KGC는 오세근과 스펠맨이 득점을 책임졌다. 이때 SK가 워니, 김선형, 김형빈의 득점으로 43-38까지 리드하는 듯 했으나 스펠맨이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전반은 SK가 43-41로 앞선 채 끝났다.

3쿼터 들어 SK가 다시 기세를 올렸다. 워니-김선형의 연속 2점슛이 나왔고, 허일영이 외곽포를 터뜨리는 등 54-45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KGC는 오세근, 변준형 등이 분투했으나 힘이 모자랐다. SK는 최성원도 외곽포를 만들며 달아났다. 3쿼터는 SK가 51-4로 리드하며 종료됐다.

KGC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박지훈의 2점슛, 변준형의 외곽포로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워니의 자유투와 골밑슛이 나오면서 다시 밀렸다. SK는 송창용까지 외곽포를 터뜨리며 달아났고, 오세근과 변준형이 분투하는 KGC를 막는 데 성공했다. 경기는 SK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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