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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한국 팬 볼 수 있어 기대돼…좋은 경기력으로 보답"
작성 : 2023년 04월 25일(화) 14:40

왕정훈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DP월드투어(유러피안투어) 통산 3승의 왕정훈이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기대감을 전했다.

왕정훈은 25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GCK(파72/7454야드) 내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에서 10년 만에 개최되는 DP월드투어 대회 출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왕정훈은 DP월드투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2016년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그해 유러피언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통산 3승을 달성했다.

그동안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할 기회가 적었던 왕정훈은 DP월드투어와 KPGA 코리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코리아 챔피언십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DP월드투어가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10년 만이다.

왕정훈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0년 만에 한국에서 DP월드투어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 오랜만에 한국 팬들을 볼 수 있어 영광스럽고 기대가 많이 된다"면서 "그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왕정훈은 지난 2021년 군에 입대해 한동안 공백기가 있었지만 지난해 7월 전역한 뒤 필드에 복귀해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2월 싱가포르 클래식에서는 공동 3위, 타일랜드 클래식에서는 8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톱10을 달성했다.

왕정훈은 "현재 경기력으로 본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군복무 이후에도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서는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배운 것도 많은 시간이었다. 골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달았다"면서 "군 복무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운동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병행했기 때문에 전역 이후에도 기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회에 임하는 전략도 밝혔다. 왕정훈은 "잭니클라우스GCK에서 대회를 치른 경험은 없지만, 페어웨이가 넓기 때문에 위험한 구간만 히면서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아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왕정훈은 "어릴 적부터 꿈꾸던 큰 무대에서 활동하게 되고 한국 팬들에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DP월드투어 선수들에게도 '웰컴 투 코리아'(Welcome to Korea)라고 말했고, 모두들 좋아하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가 DP월드투어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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