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가 배우 심은하의 복귀를 빌미로 접근해 거액의 계약금을 가로 챈 에이전트 대표이사 A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24일 티브이데일리에 따르면 바이포엠은 지난 2월 강남경찰서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및 사문서위조 등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A씨는 연예인·모델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는 ***미디어의 대표 이사로, 과거 모 배우의 매니저로 활동한 인물이다.
A씨는 심은하의 (복귀를 도울) 에이전트라는 명목으로 바이포엠 사업담당자에게 접근했다. A씨는 심은하가 복귀할 작품을 찾고 있으니 대본을 달라고 요청하는 등 수차례 바이포엠에 접근, 자신이 심은하의 남편인 전 국회의원 지상욱과 고등학교 동문이라며 친분을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말을 믿은 바이포엠은 2022년 2월 10일 심은하의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을 위해 A씨의 회사 ***미디어에 16억 5000만원을 지급했다. A씨는 계약금을 받으려 심은하의 인감 도장까지 위조해 출연계약서에 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바이포엠을 설득하기 위해 '가짜 심은하'와 전화 통화를 시도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여주고, 계약금의 일부인 8억 8000만원을 반환하는 등 계약 파기를 무기로 바이포엠을 휘둘렀다.
아울러 A씨는 같은 해 3월엔 드라마 캐스팅을 빌미로 바이포엠에서 1억 1000만원을 더 받아가, 총 17억 5000만원이 A씨의 수중으로 들어갔다.
한편 심은하 측은 복귀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바이포엠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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