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무안타의 늪에서 탈출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197에서 0.203으로 끌어 올렸다.
이날 김하성은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스탠딩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김하성은 팀이 2-3으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앞서 무사 만루 찬스에서 넬슨 크루즈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인 만큼, 김하성의 역할이 컸다.
애리조나 좌완 투수 카일 넬슨을 상대한 김하성은 초구를 공략해 3-유 간을 뚫는 2타점 적시타로 샌디에이고의 4-3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김하성은 8회초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에 5-3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11승12패, 애리조나는 12승10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복귀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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