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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2인자' 정조은 소속 봉황새="정명석이 성폭행해도 고소 안 할 사람들" ['그알' 종합]
작성 : 2023년 04월 23일(일) 00:01

그것이 알고 싶다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 목사가 조명됐다.

22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JMS, 달박골 정명석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편으로 꾸며져 여러 세대를 거쳐 진화해온 JMS 왕국의 과거와 현재를 파헤쳤다.

그것이 알고 싶다 / 사진=SBS


이날 김도형 교수는 "정명석이 감옥 간 이후에 전도됐다가 정명석 출소 후에 성피해를 입은 사람이 어떻게 교육받았는지 물어보시라"며 "정말 억울하게 감옥에 가셨다' '모함당했다' 그걸 믿고 계속 다녀서 정명석이 나오자마자 바로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조은이 실질적인 리더가 돼서 (JMS를) 이끌어갔다"며 현재 JMS의 실질적인 후계자이자 '성령상징체'로 불리는 정조은 목사를 언급했다.

피해자 서하늘(가명) 씨는 "'어떤 죄목으로 들어갔다'는 건 듣지 못했다. 다 악평이고, 헛소문이고, 돈을 원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했다더라"며 "정명석의 성 추문도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너무 깨끗하고 완전한 분이니까"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서하늘 씨는 "원래 저는 정조은을 그렇게 좋아했다. 그래서 거의 여신님처럼 모셨다. 내 여신님. 맨날 배경화면도 다 정조은"이라고 정조은 목사를 신뢰해 정명석까지 믿었음을 고백했다.

당시 서하늘 씨는 정명석의 출소 한 달 뒤 불려 갔다. 서하늘 씨는 "어떤 나이 많은 언니가 '휴대폰은 내가 갖고 있을게'라고 하면서 핸드폰을 못 쓰게 했다"며 "그다음에 정명석 안방 침실로 들어가 보라고 했다. 그때 그런 일이 있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실제로 정명석이 수감됐던 10년 동안 JMS를 실질적으로 이끈 것은 정조은 목사였다. 이에 대해 JMS 전 신도는 "저희 세대는 정조은이 다 전도 했을 거다. 선생님(정명석 총재)을 실제로 못 보니까 정조은이 포장해주는 선생님만 볼 수 있다"며 "JMS 제일 황금기는 정조은이 이끌어가던 시기"라고 밝혔다.

이미소 씨는 "2008년에 정명석이 수감되고 정조은이 '천국성령운동'을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 저녁에 모든 사람들이 교회에 모여서 정조은의 이야기를 듣고 찬양을 하고 정말 열심히 기도한다"고 회상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 사진=SBS


그런 정조은 목사는 지난 3월 "이제는 이 침묵을 깰 때가 됐다. 3년 6개월의 시간 동안 저는 주저앉았다. 육 사랑을 주장하며 그 사랑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자연성전에 모여들었다"며 돌연 정명석의 성범죄를 사실상 인정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신혜원(가명) 씨는 "정조은 목사는 그동안 '그런 (성 관련) 사실 자체가 없다' '고소인이 과대망상이다' '그냥 정신질환이다' 이렇게 대놓고 단상에서 얘기했다. 그 사람(고소인) 이름을 들먹이면서 '걔 이상한 애다'라고 얘기했었다"고 폭로했다.

또한 피해자 메이플 씨는 경찰에 정조은 목사의 조력이 있었음을 진술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정조은 목사를 정명석의 성범죄에 적극 가담해 온 공범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조은 목사는 "고소인 메이플의 상황을 저는 모른다. 뭘 모르시는 모양이다. 피해자들은 미친 아이들도 아니고 정신질환자도 아니"라며 "일단 확인된 사람만 7명이고, 2명이 미성년자다. 1명은 아직도 미성년자다. 월명동에서 유행어가 있다. '조은이한테 말하지 마라'. 이 유행어를 저한테 말하면 안 되니까"라고 자신과 정명석의 성범죄가 무관함을 주장했다.

정조은 목사가 모은 '봉황새'라는 특정 그룹도 조명됐다. 한 제보자는 "'봉황새'가 11명인데 10명 애들이랑 1명은 조은 목사님이다. 선생님(정명석 총재)이 하나님께 해 달라는 기도가 '감옥에서 나가서 내가 사랑해도 고소 안 할 자를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 기도를 이뤄준 게 이제 걔들(봉황새)라고 이야기했다"고 폭로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조은 목사가 성 피해를 입어도 순종할 만한 신도들을 골라서 정명석에게 상납했다는 의혹도 더해졌다.

정명석이 중국 도피 당시 별장에서 성폭력을 당했던 피해자 민혜숙(가명) 씨는 "정조은이 이제 한국에서 여성들이 왔을 때 여권을 다 가지고 있었고, 여성들을 데리고 온 지도자랑 언제쯤 한국에 갈지 일정을 조율했다. 정조율이 다 관리했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도형 교수는 "그때(2003년)에도 이미 공범 내지는 방조범으로 처벌할 수 있었는데 처벌을 안 했고, 처벌할 의지도 없었다"며 "그러니까 그 여자는 기고만장해서 계속 그 짓을 했던 거 아니냐. 20년 넘게. 그때부터"라고 분노했다.

현재 정조은은 지난 19일 정명석의 성범죄에 적극 가담한 혐의로 구속됐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한편 이와 관련해 JMS 측은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기독교복음선교회(JMS)는 정명석 목사와 복음선교회에 대하여 제보자와 고소인들의 일방적 주장을 바탕으로 구성된 방송 내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반론 영상을 보내왔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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