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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아이유 "연예인들, 자신을 내려놓을 공간 필요해"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3년 04월 24일(월) 08:10

드림 아이유 인터뷰 /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후배 가수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20일 오후 배우 아이유와 스포츠투데이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만나 영화 '드림'(연출 이병헌·제작 옥토버시네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날 인터뷰가 진행되기 전 그룹 아스트로 故 문빈의 비보가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이유 측은 엠바고를 변경하며 함께 추모했다.

이어 인터뷰 진행 도중 故 문빈에 대한 애도의 이야기가 나오자 아이유는 "저도 10대 때부터 이 일을 하면서 주변 동료들이 힘들어하고, 마음이 많이 다치고 움츠러드는 걸 직접 봤다"며 "저 역시 10대, 20대, 30대를 거치면서 그런 시기를 느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긴 하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아이유는 "(후배들이)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유독 직업과 사람 자체가 분리하기 어렵다. 모두가 일터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면 그 직함으로 있진 않지 않냐"며 "그런데 연예인들은 매 순간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순간이 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분리가 어려운 직업이지만, 그럼에도 꼭 분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이유는 "워낙 어린 시절부터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본인에게 갖는 시선과, 본인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분리하기 어려워질 때쯤 마음이 많이 힘들어지지 않나 싶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아이유는 "자신이 돌아오고, 스스로를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저는 어릴 때부터 분리가 잘 되는 편이었던 것 같았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부분이 힘들고, 어려운지 너무 잘 알고 있다. 다만 제 걱정은 안 해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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