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아스트로 故 문빈이 별이 됐다. 향년 25세.
2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故 문빈의 발인이 엄수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발인식과 장지는 비공개다.
문빈은 지난 19일 저녁 8시 10분경 서울시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소속사 판타지오 매니저다.
이후 판타지오는 공식입장을 통해 "4월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부모님과 친동생인 그룹 빌리 문수아가 이름을 올렸다. 부고 소식에 제일 먼저 그룹 아스트로 멤버 진진, 산하가 빈소를 찾았고 이어 군 복무 중인 MJ가 긴급 휴가를 받았다. 해외 일정 중이던 차은우는 미국에서 급거 귀국했고, 올해 초 팀을 탈퇴한 라키도 빈소를 찾아 문빈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아로하(아스트로 팬덤 명)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판타지오 사옥 입구 한 편에 간이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팬들은 국화꽃과 고인을 향한 메시지로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이어 발인 전날인 21일 오후 판타지오 측에서 직접 인근 주차장에 간이 분향소를 마련해 "먼 걸음 해 주신 팬분들께 조금이라도 마음 편한 공간을 준비하고자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지만 주차장 한 편에 간이 분향소를 준비해 뒀다"고 전했다.
이로써 문빈은 많은 이들의 애도 속에 영면에 들게 됐다. 그의 비보에 동료들 역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빈이 출연했던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등도 추모 문구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동생 문수아를 향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은 앞서 MBC '호적메이트'에 동반 출연해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문수아가 속한 그룹 빌리는 지난달 미니 4집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챕터 쓰리'(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hree)를 발매, 현재 타이틀곡 '유노이아'(EUNOIA)로 활동 중이다. 문빈이 사망한 날에도 음악방송에 참여했다.
결국 빌리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애도의 뜻으로 금주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형제상을 당한 문수아의 충분한 슬픔을 위한 결정이다.
이에 누리꾼들 역시 문수아의 개인 SNS를 찾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문수아는 오빠 문빈의 동료들이었던 아스트로 멤버들의 개인 SNS 계정을 팔로우했다.
갑작스러운 동료의 비보 동료 연예인들을 비롯한 연예계 전반이 문빈을 향한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문빈은 지난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했다. 2020년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