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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투수 스마일리, 포수와 충돌로 퍼펙트 무산
작성 : 2023년 04월 22일(토) 10:37

드류 스마일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좌완 투수 드류 스마일리가 포수와의 충돌로 인해 퍼펙트 경기를 아쉽게 놓쳤다.

스마일리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안타,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퍼펙트 피칭을 했다.

7회까지 21명의 타자를 돌려세운 스마일리는 탈삼진 9개를 잡아냈다. 투구수가 93개로 다소 많았지만 퍼펙트 기록을 위해 더 던지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스마일리의 퍼펙트 행진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중단됐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다비드 페랄타가 친 빗맞은 타구가 3루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갔는데, 이를 잡으려뎐 포수 얀 곰스와 스마일리가 충돌해 넘어지고 말았다.

그 사이 주자 페랄타가 살아나갔고, 내야안타로 기록되면서 스마일리의 퍼펙트 행진도 마감됐다.

대기록을 어이없게 놓치고도 스마일리는 후속타자 2명을 범타 처리한 뒤 마운드를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에게 넘겨주고 내려왔다.

홈팬들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스마일리를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고, 스마일리도 모자를 벗어 화답했다. 스마일리의 최종 기록은 7.2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이다.

컵스는 스마일리의 호투 속에 다저스를 13-0으로 꺾으며 12승 7패를 기록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는 퍼펙트게임이 통산 23번 나왔다. 2012년 8월 16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우완 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달성한 게 마지막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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