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캄보디아 현지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숨진 故 서세원의 사인이 드러났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뉴스는 故 서세원을 조명했다.
이날 KBS 뉴스에 따르면 서세원은 캄보디아 현지에 위치한 한국인 병원에서 영양제 수액을 맞은 뒤 의식을 잃고 발견됐다. 해당 병원은 서세원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인의 지인은 면접을 보러 왔던 간호사가 주사를 놨던 부분을 언급, 서세원에게 수액이 아닌 영양제를 투약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지 경찰 측은 고인이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온 것에 주목해 돌연사로 잠정 결론 내렸다. 또한 간호사가 돈을 받고 의료 행위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형사 처벌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현재 서세원의 빈소는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의 한 사원에 임시로 마련돼 있다. 딸 서동주를 비롯한 유족들이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캄보디아 한인회 전(前) 회장은 언론을 통해 "유족들이 화장을 반대해 시신을 모시고 한국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던 도중 숨졌다. 향년 67세.
지난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서세원은 80~90년대를 주름잡는 스타 MC였다.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 KBS2 '서세원쇼'를 진행했다.
또한 서세원은 1982년 배우 서정희와 결혼했으나 2015년 합의이혼했다. 슬하에는 1녀 1남을 두고 있다.
이후 서세원은 2016년 23살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이어 캄보디아로 이주해 미디어, 부동산 건설 사업을 비롯해 목사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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